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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갈등 해결방안은?

2011-04-08



감리교, 한기총 등 한국교회 갈등이 사회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갈등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은 보수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는 진보적으로 해야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는데요. 박새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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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갈등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한국교회 갈등이 심화되는 이유로는 ‘중재기구가 없고, 종교지도자들의 공동체 의식이 부족하며, 교단 내 문제를 교단이 제지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교회가 지도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개교회 사례들도 교단에서도 교계에서도 중재하고 제재해야할 주체가 없습니다. 모두 바라만 볼 뿐 개입하지도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발제자들은 자정능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의견이 같이 했습니다. 이정익 목사는 “모든 기득권과 자기주장을 내려놓는 결단과 회개가 지도자들에게 필요하며, 재정과 인사 등 교회운영에 있어 원칙이 준수돼야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도 “한국교회 갈등이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영적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교단장, 신학교수, 평신도지도자 등 교계리더들이 책임을 깊이 통감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우리를 비난하는 자들을 섣불러 안티라고만 규정할 수가 있겠는가. 원인제공자로서 가슴을 쳐야 될 당사자가 우리 모두가 속해있는 한국교회임을 알고 있지 않는가.

특히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는 “예수님은 신앙과 사명에 대해서는 십자가를 지실 정도로 극보수적이었지만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바리새인과 세리를 똑같이 대할 정도로 진보적이었다”며 “한국교회와 목회자가 신앙은 보수적으로, 사람과의 관계는 진보적으로 보조를 맞춘다면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림인식 원로목사/노량진교회
사람을 대하는 것은 극보수가 아닙니다. 극진보입니다. 사도바울은 율법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약한 사람 누구에게든지 할 수 있는대로 많은 심령을 구원하기 위해서 여러 모양의 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한국교회가 갈등이 아닌 화합의 중심이 되도록 교계리더들의 영적쇄신과 구체적인 실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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