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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돼 돕자!”-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협 일본대표 초청 설명회

2011-04-04

일본을 돕기 위한 한국교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각 교단과 봉사단체가 연합해 ‘한국교회 일본 재해 공동대책협의회’를 구성된데 이어 최근 일본교회 대표들을 초청해 현지의 피해상황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박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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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은 지난해 아이티부터 올해 일본재해구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아이티 연합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3개 단체와 7개 교단이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협의회’를 구성한 겁니다. 이들은 2일 일본교회 대표들을 초청해 현지 교회들의 어려움을 듣고 후원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센다이그리스도교연합 피해지원네트워크’ 대표 다까시 목사는 “피해를 입은 동북 지역에는 유난히 작은 교회들이 많다”며 “세계교회들이 보여주는 격려와 기도 속에 연약한 교회들이지만 ‘할 수 있다’는 자각이 생겼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다까시 요시다 목사/센다이그리스도교연합 피해지원네트워크 대표
처음엔 ‘왜 작고 약한 우리들이 피해를 입었나’ 생각했지만 점차 우리의 미지근했던 신앙을 반성하고 ‘하나님께서 작은 교회를 통해 큰 역사를 하실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센다이그리스도교연합 피해지원네트워크’는 NCCJ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등 9개 단체와 20개 교단으로 구성돼 정부지원이 미치지 않는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NCCJ 히로코 우에다 총무는 “원전피해까지 겹친 특수상황으로 장단기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원창구를 단일화하게 됐다며 한국교회도 개별적 구호보다 연합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히로코 우에다 총무 / NCCJ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창구를 일원화 하는 것은 중복되는 것을 피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한국교회가 앞으로 20년에 걸쳐 함께 기도하며 조력해 주길 기대합니다.

이에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협의회’는 일본교회와의 협력 아래 장단기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참여교단과 단체를 확대키로 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재일대한기독교회 홍성완 목사도 참석해 한국과 일본정부 사이에서 소외된 재일동포들에게도 교회가 따뜻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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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 일본 지진 피해와 지원에 대한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박새롬 기자, 비록 교세는 약하지만 일본교회들이 연합해서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이 고무적인데요.

롬: 네 일본교회들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큰 사역을 하기 위해선 연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는 6개 교단이 모인 작은 협의체인데도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데요. 일본교회협은 지난 20년간 체르노빌 피해를 연구해온 것을 토대로 이번 주 일본의 원전피해와 대책을 연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연합에서 나오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슬: 이번피해가 지진과 쓰나미 뿐 아니라 원자력 폭발로 이어진 특수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피해연구와 대책수립 뿐 아니라 핵에너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단 생각도 드는데요.

롬: 네, 이를 위해 일본은 물론 한국, 홍콩, 대만 등 4개 나라 교회 대표들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중단하고 원자력 의존도를 축소할 것, 바람·태양광 같은 청정하고 지속가능한 과학기술 개발에 전념해 대안을 찾을 것 등을 정부에 요청했는데요. 이들은 오는 11일 일본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한편 5월 9일 전 세계 에큐메니칼 그룹을 초청해 서울에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슬: 네, 국내 일부 기독교 단체들도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롬: 네 지난 2일부터 3일간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일 평화콘서트‘가 열렸는데요. 기독교환경연대와 1923한일재일시민연대가 개최한 이 콘서트에는 한국과 일본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핵발전소의 위험과 방사능 유출의 피해를 알렸습니다. 특히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은 일본 지진피해주민과 재일동포 학교 재건에 쓰인다고 합니다. 슬: 네 이처럼 일본 지진 피해복구와 원전 피해를 예방하는 일들이 한국과 일본 교회들의 협력 아래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겠습니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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