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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1주기 추모

2011-03-28



슬)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열기가 뜨겁습니다.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국민을 하나로 묶어 줬는데요. 송주열 기자와 함께 1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겠습니다.

슬) 송기자, 어떤 행사들이 열렸나요?

주)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2.5km해역에서 북한제 감응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승조원 104명중 46용사들은 국민들의 염원을 뒤로하고 주검으로 돌아왔는데요. 침몰 현장에서는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위령탑 제막식이 열렸습니다.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생존 장병, 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사건 발생 1년 만에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백령도 용기포항에는 일제히 조기가 걸려 추모객들과 함께 호국선열들을 추모했습니다.

천안함 사건 당시 물기둥이 관측된 지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천안함46용사 위령탑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제막됐습니다. 세 개의 삼각뿔이 8.7미터 높이로 솟아있는 주탑은 우리의 영해, 영토, 국민을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담았고, 중앙의 보조탑에는 46용사의 부조가 제작됐습니다.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조국 해양수호의 등대가 되고, 적을 향한 결렬한 의지의 표상이 될 것입니다.
이인옥 회장 (故 이용상 하사) / 유가족협의회
이 나라 아름다운 청년들의 고귀한 조국 수호 의지와 그들의 높은 기상을 상징하는 것이며,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참된 희생의 의미와 평화를 알리기 위한 호국의 상징일 것입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바다 위에서 유가족들은 천국에 있을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故 이상민 하사 어머니는 제대 한달 여를 남겨 놓고 "엄마가 보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아들 생각에 기도의 눈물을 뿌립니다.

故 이상민 하사 母 / 천안함 유가족
아들...우리 상민이 천국 가 있는 거 엄마가 다 알아...엄마가 항상 기도할게 우리 아들 잘 지내야 돼...
故 조진영 중사 母 / 천안함 유가족
우리 아들 너무 착하니까 따뜻한 곳에 아프지 않고 잘 있으리라 믿어요.

유가족들은 지난 1년간 잊지 않고 46용사와 함께 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故 임재엽 중사 父 / 천안함 유가족
46용사에 대해서 많이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편, 해군은 창설이래 처음으로 유가족들을 해상 호위해 배웅했으며, 북한 잠수정의 무력도발을 가상해 해상기동훈련도 함께 실시해 천안함 46용사가 남긴 조국 해양수호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주) 이밖에도 국립대전현충원과 서울시청광장 등 지역 곳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전국적인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또, 천안함 사건의 재조명과 안보의식 관련한 기념 세미나도 개최됐는데요.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천안함재단 주최로 열린 추모세미나에서는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통합이 중요하며, 천안함 사건이 이에 대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슬) 그렇군요. 앞으로도 천안함 46용사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고 안보교육의 기회로 삼자는 움직임은 없나요?

주)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발족된 천안함 재단은 천안함 46용사 유가족들과 생존 장병들이 슬픔을 딛고,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는데요. 천안함재단은 백령도를 안보견학 코스로 개발해 국민 안보의식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용근 이사장 / 천안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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