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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父子 장례식 - 지구촌사랑나눔 故 신긍현·신송학·진위 합동 장례예배 드려

2011-03-25



지난해 3월 진천 외국인 노동자 숙소 화재 사건으로 숨진 중국동포 故 신송학 씨의 장례식이 꼭 1년여 만에 치러졌습니다. 지난 2월 아들의 장례식을 끝내 치르지 못하고 지병으로 숨진 신긍현 씨 장례도 함께 치렀는데요. 이들의 장례예배를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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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장례식장에서는 故 신긍현 씨와 신송학 씨, 중국인 진위 씨의 합동 장례예배가 열렸습니다. 故 신송학 씨의 6살 난 딸 지정 양은 아버지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남편과 아들, 시아버지와 남편을 보내는 미망인들에게 남은 것은 눈물뿐입니다.

예배에는 중국동포교회 교우들과 지구촌사랑나눔 관계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목사는 "한국사회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 한다"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김해성 목사 / (사) 지구촌사랑나눔

중국 길림성 출신의 조선족인 故 신긍현씨와 신송학 씨. 이들의 연이은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사건에 대한 책임과 보상 문제를 놓고, 해당 건설사와 하청업체, 진천군청이 1년여의 줄다기를 벌이는 과정에서 신긍현 씨 마저 지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사건은 지구촌사랑나눔이 중재에 나서 24일 밤 건설사가 위로금 5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하청업체에서는 장례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종결됐습니다.

신송림 / 故 신긍현 씨 차남

중국동포 부자의 시신은 벽제 화장장에서 화장을 한 뒤 중국동포교회에 유골함을 임시로 안치할 예정입니다.

장례예배를 끝으로 1년여 끌어온 장례, 보상절차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은 유가족들에게 또 따른 상처를 남겼습니다. CTS송주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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