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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처 이렇게 - 서울시 광나루 안전체험관

2011-03-24



지진이 발생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일본대지진 참사를 보면서 이웃나라 일본의 아픔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 국민들의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요즘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진체험관을 찾는 발걸음이 많다고 합니다.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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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6.0의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발생이라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신속히 대처합니다. 한 학생은 카스렌지 밸브를 잠그고 또 한 학생은 닫혀 있는 현관문을 개방합니다. 각자의 역할이 끝나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신속히 식탁 밑으로 몸을 피합니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진체험 학습장입니다.
일본대지진이후 이곳을 찾는 어른과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명란 교사 / 서울면목초등학교

강사의 지시에 한 동작 한 동작 따라하는 아이들, 처음에는 호기심과 재미로 따라해 보지만 직접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사뭇 진지해 집니다. 몸을 가누기도 조차 힘든 지진의 공포를 체험한 아이들은 지진발생시 배웠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유예진 학생 / 서울면목초등학교 3학년
박현우 학생 / 서울면목초등학교 3학년

안전 교육에 있어 실제 체험을 통한 교육이 상황발생시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시나리오를 통한 충분한 대처훈련이 지진과 같은 재난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낙규 주임 / 서울소방재난본부

지진과 해일 등 재산은 물론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 할 수 있는 자연재해, 충분한 준비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슬) 지진 대처요령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덕원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김 기자 지진이 발생됐을 때 가정에서 대처하는 요령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덕) 네. 지진에 대처하는 요령은 몇 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요.

1.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가장 첫 단계는 가정 내에 화재예방을 위한 조치입니다.
우선 가스렌지를 비롯한 화기의 불을 끄고 가스배관에 붙어있는 벨브를 반드시 잠궈야 합니다.

2. 두 번째는 현관문을 개방해 놓는 것입니다.
지진의 진동이 멈추면 신속히 집밖으로 대피하기 위한 것인데요.
지진의 충격으로 현관문이 뒤틀리거나 장애물에 막혀 문이 열리지 않게 되면 화재나 유독가스 유출시, 집에 갇혀 위험한 상황이 발생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그 다음은 손과 쿠션 등을 이용해 머리를 감싸고 책상 밑이나 안전한 곳을 찾아 몸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 때 가족구성원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미리 각자가 대피할 공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네 번째 단계는 지진의 진동이 멈추면 집밖으로 빠져나와야 하는데요.
이때 맨발로 다니면 유리파편 등에 의해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을 반드시 신어야 하구요.

5. 밖으로 나올 때는 뛰어나오지 말고 현관 밖에 낙하물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합니다.

슬)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외출시 대피요령도 있을 것 같은데요.

덕) 외출시에는 낙하물에 주의하고 우선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 대피장소는 옥상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은 피하고, 가능한 넓은 평지를 찾아 이동해야 합니다. 담벼락이나 기둥은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서 가능한 멀리해야 하고요. 번화가나 빌딩가에 있는 경우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주의하면서, 운동장이나 고수부지, 공터 등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운전중이었다면 차를 도로 오른쪽에 주차하고 차에서 나올 시에는 차키를 꽂아 놓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막) 주차는 도로 오른쪽, 키는 꽂아 놔야

슬) 크리스천의 경우 교회에 있는 시간이 상당히 많을 텐데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예배당이나 공연장에서의 대처요령도 있습니까?

덕) 네, 예배당이나 공연장에서 지진이 발생되면, 혼란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정전이 되고 암흑 속에서 사람들이 밀고 밀리면서 더 큰 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데요.

우선 지진이 발생되면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움직여야 하고요.

예배당이나 공연장 내에 몸을 대피 할 만한 곳이 없다면 머리를 보호하면서 벽쪽으로 몸을 이동해야 합니다. 벽쪽으로 대피하는 이유는 중앙에는 천장이 높고 조명이나 시설물들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벽쪽으로 몸을 피하고 지진이 멈춘 후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밖으로 질서 정연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보통 지진은 1분에서 2분정도 진동이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이 시간동안은 안전한 곳에서 몸을 보호하며, 대피해 있는 것이 필요하고요. 무리하게 이동하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평상시에 긴급물품을 준비해 놓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긴급물품은 손전등과 호루라기 등이 있는데요. 호루라기는 붕괴로 인해 몸이 갇혔을 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슬) 네. 잘 알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야 하겠지만. 일어난다고 해도 사전의 이러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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