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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북하우스

2011-03-23



1920년대 활동한 한 미국선교사의 발자취를 기리는 기독서점이 있습니다. 선교사가 살았던 사택건물에 다양한 기독교 도서를 비치해 선교역사와 기독교문화가 접목된 공간으로 만들었는데요. 로스북하우스를 박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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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5가의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뒤편, 담쟁이로 둘러싸인 오래된 건물이 눈에 띕니다. 1927년 건립된 북미장로교 서울선교부의 선교사 사택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에 내부는 목조, 외부는 빨간벽돌로 만들었습니다.

당시엔 31개의 건물이 있을 정도로 북미장로교가 방대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지금은 이 건물만이 남았습니다.

1997년부터 이 곳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장로교출판사는 지난해 6월 1층 일부를 일반 성도들에게 개방해 북까페 컨셉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독교 서적을 전시, 판매하는 한편,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언제든지 옛 선교사들의 흔적을 느끼고 기독교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채형욱 사장 / 한국장로교출판사

특히 이 건물에서 ‘미국 북장로교 한국 선교회사’를 집필한 해리 로스 선교사의 이름을 따 ‘로스북하우스’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국이름으로 노해리 선교사로도 불리는 해리 로스 선교사는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학원선교와 문서선교에 앞장섰습니다.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남아 있지 않지만 로스 선교사의 흔적은 이렇듯 한국교회의 유서 깊은 문서선교 건물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채형욱 사장 / 한국장로교출판사현재 로스북하우스가 있는 한국장로교출판사 건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지정한 기독교 사적 1호입니다. 해리 로스 선교사외에도 호주의 데스몬드 닐 선교사, 기독교방송을 설립한 감의도 목사 등이 거주했던 건물로 선교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건물 옆엔 1984년 세워진 한국교회 순교자 기념탑도 자리하고 있어 한국교회 역사를 배우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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