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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마리아인 한국' - 일본 대지진 구호 마치고 귀국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2011-03-21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ㆍ실종자가 2만 1000여명을 넘어서면서 일본 열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와 기독NGO 등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지진피해 현장에 급파됐던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일주일 간의 구호활동을 마치고 입국했습니다. 최기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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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열도를 돕기 위해 한국교회와 기독NGO가 발 빠르게 구호 현장에 투입된 가운데, 쓰나미 발생 직후 현장으로 떠났던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18일 입국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인 미야기 현 미나미산리쿠 지역 구호에 나선 봉사단은 구호보다 구조가 시급했던 현장의 긴박함을 전했습니다.

조현삼 단장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이재민들이 수용돼 있는 학교와 체육관 등을 방문하며 구호품 전달, 환자 이송 등 일본 자위대와의 연합 구호활동을 펼친 봉사단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상황 가운데서도 어려움을 감내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그 동안 경험했던 다른 구호 현장과의 차이점으로 꼽았습니다.

조현삼 단장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전 세계 구호 단체와 기업, 개인 등 일본을 돕기 위한 기부와 후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봉사 단원들은 “1차적인 구호품 전달 이외에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기도로 후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형석 집사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이택기 목사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국가와 역사를 넘어 선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구호의 손길이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대재앙을 맞은 일본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돼 주고 있습니다.
슬) 대재앙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일본을 위한 한국 기독NGO 단체의 구호 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최기영 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기자. 우리 기독 NGO 단체들이 일본 현지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펼쳤나요?

기) 물과 음식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이 1차적으로 이뤄져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을 줬는데요. VCR IN굿피플에서는 오사키시 후루카와 지역의 양로원과 학교 등지에서 이재민 1,500명을 대상으로 담요와 식료품, 위생용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현지에서 지원받은 차량을 통해서 배급했습니다. OUT 또 한국월드비전은 아시아지역본부와 일본월드비전이 공조해 50만 달러를 긴급 구호자금으로 투입했고, 기아대책도 일본 기아대책과 함께 시오가마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

슬)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위험 때문에 현지 구호 활동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 현재 일본 현지 구호에 나섰던 기독 NGO들은 방사능 피폭 위험으로 인해 대부분 한국으로 복귀한 상탭니다. 하지만 방사능으로부터 큰 위험 수위를 벗어날 때까지 현지 교회와 일본 정부를 통해 구호물품과 기부금 전달을 지속할 예정이고,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2차 긴급 구호에 나설 예정입니다.

슬) 일본 현지에 파송된 선교사들도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있죠?

기) 일본 현지 선교사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 남아 지역 내 크리스천들을 위해 기도와 봉사로 힘쓰고 있는데요. 동시에 한국에 있는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한 응원 메시지가 계속 퍼져나가고 있어서 대재앙을 맞은 상황이 한국과 일본을 따뜻한 구호의 고리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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