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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립개척, 교회 균형발전 대안”

2011-03-17



슬)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면 많은 십자가들이 눈에 띄죠. 해마다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지만 자리잡지 못하고 없어지는 교회들도 많은데요. 교회 개척의 어려움과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립개척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최기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기자. 현재 개척교회의 현황은 어떤가요?

기) 우리나라에 한 해 개척되는 교회 수는 평균 3~4천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그 중 24.4%인 800여 곳만이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즉, 개척교회 10곳 중 7개 이상이 목회를 중단하게 되는 겁니다.

슬) 그만큼 교회가 잘 자리잡는 것이 힘든 일인데요. 개척교회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기) 역시 목회자가 교회개척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텐데요. 교회성장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70% 이상이 개척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개척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교육을 받은 10명의 목회자 중 3명은 목회할 지역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교회 분립인데요. 나무를 옮겨 심을 때 주변의 토양까지 함께 옮겨주는 것이 나무를 잘 성장시키는 것처럼 어느 정도 성장한 교회의 목회 노하우를 개척하는 교회에 심어주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한 교회 분립의 필요성과 의미를 박새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성공적인 교회개척과 건강한 교회성장의 대안으로 교회분립개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교회의 집중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성장한 한 교회가 다른 교회를 개척해 자립을 돕고 그 교회는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는 겁니다.

안산동산교회는 큰 나무의 가지를 꺾어 다른 곳에 이식한다는 개념으로 ‘큰숲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시화동산교회, 은혜의 동산교회, 기쁨의 동산교회 등 6개 교회를 분립개척했습니다. 분립할 때는 준비된 목회자와 성도들을 보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습니다.

분립된 교회들은 인적자원과 재정이 마련된 상태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목회를 펼치며 지역복음화에 전념할 수 있었고, 모교회는 대형교회의 장점에 안주하지 않고 건강한 교회관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평강 소장 / 안산동산교회 미래목회연구소

서울 명동의 향린교회도 분립개척의 대표적 사롑니다. 창립40주년을 맞아 강남향린교회를 개척했고 이 교회는 또 10년 뒤 들꽃향린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친밀함을 느끼는 가족적 공동체를 유지하며 교회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섭니다.

전문가들은 교회분립개척이야말로 한국교회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는 대안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한 교회에 에너지가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대형 교회, 중소형교회, 개척교회가 어우러져 지역복음화를 위한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

안영혁 목사 / ‘작은교회가 더 아름답다’ 저자

큰 숲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큰 나무보다 여러 개의 작은 나무들이 필요하듯,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교회분립이 효과적인 교회개척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슬) 교회 분립이 때로는 막막한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든 개척교회 목회를 잘 준비하는 방법이 될 것 같은데요. 또 다른 장점은 없을까요?

기) 다양한 불신자 계층을 대상으로 특화된 목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교회는 20~30대 젊은 세대에 눈높이를 맞춘 열린 예배로 개척에 성공한 사례인데요.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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