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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위한 대안학교 잇따라 개교

2011-03-02



한국사회 적응 실패와 편견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마음껏 공부할 곳이 생겼습니다. 이들을 위한 맞춤식교육을 목표로 한국다문화학교와 지구촌국제학교가 연이어 문을 열었는데요.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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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오류동 지구촌국제학교가 제1회 입학생을 맞이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27명의 학생들은 수많은 관심에 어리둥절 하지만, 이내 밝은 웃음을 되찾습니다.

지구촌국제학교는 사립학교 형태를 띠면서 공립학교 시스템을 적용 전액 무료 교육을 실시합니다. 정규 교과과정 외에도 출신 국가 언어와 한국어 교육을 동시에 실시하고, 개별맞춤 교육으로 한국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기부를 통해 세워진 학교인만큼 세계화 된 인재양성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교육목표를 세웠습니다.

김영석 교장 / 지구촌국제학교

한국다문화학교도 지난 2월 24일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중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 이주노동자, 중도입국 다문화가족 자녀 50명의 학생들을 첫 식구로 맞아 들였습니다.

한국다문화학교는 초,중,고 정규교육과정 외에 문화예술, 다문화창조성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또, 안산의 인근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우수한 인재에게는 대학 진학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박천응 교장 / 한국다문화학교

두 학교 모두 체류신분과 연령에 관계없이 수시 입학이 가능합니다. 다문화 가족에게 대안학교는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조셉 모하스 / 이스라엘 출신
공부하게 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이 민 뚜언 / 베트남 출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회에 이바지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슬)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습환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주열 기자 나왔습니다. 송기자, 국내 다문화청소년 교육현황은 어떻습니까?

송) 네,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의 전체 자녀수는 4만2천676명이며, 이 가운데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3만5천316명으로 재학률은 83% 정돕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 갈수록 탈학교비율이 증가해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교육 사각지대가 발생한 겁니다.슬) 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까요?

송) 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한국어 미숙입니다. 게다가 생소한 한국 문화와 생활의 차이로 학교 진입과 사회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죠. 특히,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와 달리 재혼 국제결혼가정이 증가하면서 중도 입국한 청소년들은 적응에 더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슬)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지원이 시급하네요...

송) 네 그렇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다문화가족정책 연구포럼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의미 있는 통계도 나왔는데요. 16세에서 24세의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 71명에게 진로를 위해 대안학교에 바라는 점을 물었더니, 취업과 진학 상담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6.8%, 다양한 자격증 취득 기회 제공을 해줬으면 좋겠다 33.8%, 취업 알선 16.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교육시설 마련과 함께 이들의 목소리가 교육현장에 접목 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슬) 다문화 청소년들이 건강한 대한민국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의 배려가 필요하겠습니다. 송주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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