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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 다른 교회, 신앙유대감 높여야

2011-03-02



다원화시대, 개개인의 개성과 가치관이 중시되면서 한 가족이어도 다른 교회를 선택해 출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영적필요를 채운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가족 안에 신앙적 유대감이 약화된다는 문제점도 제기되는데요. 한 가족 다른교회 시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박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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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창훈씨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교회를 떠나 대학부 활동이 활발한 한 대형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창훈 / 25세 / 서울 동작구
원래는 부모님과 같이 다녔는데 또래들과 교회를 안다니니까 믿음생활이 부족하게 됐어요. 대학부가 체계화된 교회를 가고 싶어서 옮기게 됐습니다.

가족구성원들이 각자 다른교회를 다니는 현상은 주로 자녀가 장성하면서 시작됩니다. 현대사회 특성상 학교와 직장이 집에서 멀어지면서 교회를 옮기는 경우도 많지만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가족 모두가 한 가지 메시지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세대에 맞는 메시지와 프로그램을 찾아서 옮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청년들은 기성세대 중심 교회의 가부장적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교회를 찾기도 합니다.

이하슬민 / 25세 / 서울 관악구
신앙훈련 받고 싶다거나 인맥을 원한다거나 여러 가지 목적으로 대학생들은 교회 선택하는 게 유동적인 것 같아요.

개인의 신앙을 지키는 노력은 좋지만 가족 안에 신앙의 전통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각자 다른교회를 다니는 것이 갈등이 되지 않도록 서로의 신앙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도 “가정의 신앙공동체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가정과 교회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가정에서는 서로의 예배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신앙적 유대감을 만들고, 교회는 특정 세대가 소외되지 않도록 세대통합을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겁니다.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성경에서도 대대로 이어지는 신앙을 강조하는 만큼 현대사회 속에서 가족신앙공동체를 지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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