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제3국 통해서라도! - 교회협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촉구

2011-02-21


한국교회가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인도적 지원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제3국이나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지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3, 4월 춘궁기에 더 많은 아사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주민들의 어려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박새롬 기잡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신을 발표했습니다.
교회협은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기에 대북인도적 지원은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색된 관계로 정부차원의 지원이 어렵다면 민간차원에서 종교단체가 보내려고 하는 식량과 의료지원을 즉시 허가해달라”며 “계속 허락하지 않을 경우 국제기구나 제3국을 통해 식량지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용호 위원 /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대북 식량 송출이 계속 지연될 경우, 긴급구호를 위해 국제기구나 제3국을 통한 식량지원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교인들의 헌금과 정성으로 모아진 대북지원 예산을 북한의 곤경을 방관하며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협은 또 “작년 수해로 황해와 평안남북도 일대가 물에 잠겨 대부분의 농작물이 유실된데다 올겨울 혹독한 추위가 와 많은 북한 주민들이 생명과 건강을 잃었다”며 “다음 농사를 지을 농작물 종자마저 없는 상황에 오는 3, 4월 춘궁기에 더 많은 아사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도적 식량지원 재개가 시급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가 모은 밀가루는 모두 200톤, 교회협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통해 식량지원을 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위해 통일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전용호 위원 /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동포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는 것은 앞으로의 평화체제 구축과 민족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기에 대북지원 사업 허락을 요청드립니다.

한편 교회협과 조그련은 오는 27일 3.1절 92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합니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일본의 제국주의적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독도영유권 주장 중단, 바른 역사교육 실시, 위안부와 강제징용자에 대한 합법적 배상”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CTS박새롬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