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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해요 - ‘온유’를 지키는 사람들

2011-01-19



혼자서는 숨을 쉴 수 없는 친구를 위해 24시간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고백하는데요. 평안과 희망이 함께하는 김온유 씨 병실을 찾아가봤습니다. 고성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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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 솜씨로 호흡 보조기구인 ‘앰브’를 눌러주는 이 권씨. 웃고 장난치는 동안에도 이 씨의 손은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이 권(21세) / 서울 강동구

중학교 2학년인 2002년부터 투병생활을 시작한 김온유 씨는 의료진의 오진으로 폐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후유증으로 기계호흡에 의존하게 됐고, 2008년부터는 상태가 악화돼 24시간 직접 주머니 형태의 호흡 보조기구인 ‘앰브’를 눌러 야만 숨을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온유 씨와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교회 친구들이 나섰습니다. 명성교회 친구들은 십년 가까이 투병생활하는 온유 씨의 말벗이 돼줬고,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온유 씨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매일 서너명의 봉사자들이 시간대별로 온유 씨의 곁을 지키고 있으며, 2년이 지난 지금 1천5백여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앰브’를 눌렀습니다.

김준영 집사 / 김온유 씨 아버지

온유씨를 사랑하는 봉사자들은 매달 기도회를 통해 온유씨의 회복과 가족, 엠브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군인, 목회자 등. 처음 온유 씨에게 도움이 돼주고자 병실을 찾았던 봉사자들은 “밝고 긍정적인 온유 씨를 통해 되려 평안과 감사를 얻을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장하리(21세) / 서울 강동구
장하린(20세) / 서울 강동구

훗날 미전도지역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김온유씨. 비록 혼자 숨을 쉴 순 없지만 그녀의 작은 호흡은 많은 사람들의 위안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온유(23세)
선교할 수 있으면 가서 전하고...약간 미전도지역에 가고 싶어요
봉사자들이 와서 위로받고 그러면 감사하죠.

CTS 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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