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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외국인근로자센터 폐쇄

2011-01-18



1년 상담건수가 4만건에 이르던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고용노동부의 전격폐쇄 통보로 지난달 31일 문을 닫았습니다. 갑작스런 폐쇄에 쉼터에 있던 노동자들은 거리에 내몰렸고 4년간 외국인근로자들을 사명감으로 돌봐온 사역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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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서울노회 유지재단은 지난달 22일 고용노동부 산하의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31일까지 폐쇄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1억원 넘는 방송장비를 활용하지 않았고 제3자에게 위탁운영해 약정을 위반했다는 이윱니다.

4년간 운영하던 기관을 일주일만에 정리하라는 일방적 통보에 센터측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민간 위탁사업의 당위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찾아낸 지적사항이 모두 계약종료의 명분으로 내세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영선 전 상담팀장 /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갈 곳이 없어 쉼터에 있던 16명의 외국인노동자들도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환자를 포함한 6명만 인근의 안산이주민센터에 임시거처를 잡았습니다.

쒸진근 / 중국인노동자
다른 쉼터를 알아봤는데 사람도 많고 돈도 들어서 다쳤는데 있을 곳이 없어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안산센터 폐쇄이후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약정위반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결정적인 폐쇄 이유는 대규모 콜센터 운영과 외국인근로자 뿐 아니라 사용자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김희선 팀장 /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체류지원팀
노사공동기관으로 하려고 합니다. 전화도 외국인, 사업주 콜이 있고요.
새 프로그램 운영이 (안산센터폐지의) 가장 큰 이유네요?(질문 노랑) 네 그런 것도 있고 외국인 용역의 발전방향있잖아요.

이에 대해 민간단체들은 외국인근로자의 사후관리와 보호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박천응 전 상임이사 /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운영이사회

이주민 120만명의 다문화시대, 민간단체가 쌓은 경험과 노하우 활용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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