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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해법은? - 개방 Vs 독점

2010-11-24



찬송가 해법은 없나?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오늘은 찬송가 출판 독점권을 주장하는 예장출판사와 기독교서회, 그리고 찬송가 시장의 전면개방을 주장하며 일반출판사의 찬송가 출판을 허용하고 있는 공회의 입장차이를 짚어봤습니다.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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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성경찬송 판매는 평균 200만 권으로 출판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분야 중 하납니다. 일반출판사가 찬송가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국찬송가공회가 일반출판사와 이면계약을 체결하며 찬송가 출판의 길을 공식적으로 열어준 건 1991년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출판사의 ‘사제’ 혹은 ‘모조’찬송가 발행은 1983년 통일찬송가 출판 직후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이중’, ‘불법’ 계약 논란에 공회는 “서회와 예장 두 곳에만 출판권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시장개방으로 보다 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찬송가를 만들게 하겠다는 취집니다.

박노원 목사 / 한국찬송가공회 총무이사

하지만 출판전문가들은 국내 찬송가가 모두 똑같은 박엽지에 인쇄되며, 악보정사 역시 2~3개 전문업체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이 다를 바 없다고 말합니다. 이같은 이유로 예장과 서회는 연합기관으로서 독점 출판권을 가진 자신들이 반제품을 공급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진한 목사 / 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장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해설찬송가의 해설이 다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21세기 찬송가 개발 직후 공회가 직접 해설작업을 진행했음에도 일반출판사들이 부실한 해설을 직접 붙여 찬송가를 만들었습니다. 이 해설찬송가는 일반출판사들이 지난해 4월 이전에 찍어 놓은 것으로 공회가 해설을 허락함에 따라 시장유통을 모색했다가 서회와 예장이 낸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에 걸리면서 창고에 쌓여 있었습니다.

김병덕 목사 / 예장출판사 출판사업국장

찬송가시장의 전면개방을 내세우는 공회와 공교회성 회복을 주장하는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 그리고 일반출판사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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