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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교 20주년 - 무슬림, 섣부른 전도 아닌 ‘사랑’을

2010-11-12



실제로 한국에 온 무슬림 중에는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이 많은데요. 폐쇄적인 이슬람 문화에서 이들은 어떻게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계속해서 이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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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대상으로 이슬람 문화권을 가르치고 있는 호짜트씨. 10여 년 전 한국에 외국인 근로자로 들어온 그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종교난민지위를 얻었습니다. 이란 출신의 독실한 무슬림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해 현재 서울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목회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호짜트 레사탈랍 / 나섬공동체 이란팀 리더
이란에서 예수님을 선지자로 알고 있었는데, 한국에 와서보니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의 아들로 보는데. 저는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성경책 읽고 기도하고, 그러던 어느날 마음을 열었어요.

호짜트씨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교회 공동체의 사랑과 관심이었습니다. 그는 코란을 철저히 교육 받고, 타 종교에 문을 닫고 있는 무슬림들에게 섣부른 전도는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대신, 타국 살이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진심으로 대할 때 복음에 대해 마음을 연다고 강조합니다.

호짜트 레사탈랍 / 나섬공동체 이란팀 리더
많은 외국인들이 교회에 왔는데 배고픈사람도 있고, 일자리 없는 사람. 잠잘 데 없는 사람들이예요. 그런데 사회에서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아어요. 교회만 이들을 받아주고 있어서 감동을 받았어요.

호짜트씨와 같은 많은 무슬림들이 한국에서 조건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줄 공동체를 찾고 있습니다. 나섬공동체는 이처럼 오갈 데 없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들에게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무슬림 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예배공동체가 있으며, 매월 5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슬림 선교사역의 리더십으로 성장하리라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호짜트씨 역시 무슬림권 국가로 들어가 현지 복음화 사역에 헌신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많은 무슬림들 역시 자신과 같은 잠재성을 갖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들을 대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호짜트 레사탈랍 / 나섬공동체 이란팀 리더
무슬림들은 지금 한국에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분들에게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사랑을 보여줘야 해요. 이들 가까이에서 복음에 대해 물어보면 알려주고 안물어보면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CTS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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