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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잔 대접하는 마음으로 - 이웃과 소통하는 성광교회

2010-11-11



오전에는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오후에는 부침개를 나누며 이웃을 만나고 있는 교회가 있는데요. 작은 섬김이 5년째 이어지면서 이미 동네에선 좋은 교회로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교회 문턱을 낮춰 이웃과 소통하고 있는 성광교회를 이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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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출근길로 분주해 보이는 사람들 사이로 앞치마를 입고 차를 대접하는 손길이 있습니다.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성광교회는 출근 준비로 식사를 거른 주민들을 위해 매일 아침 따뜻한 율무차와 홍차를 대접합니다. 거절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차 한 잔에 시린 손을 녹이고, 속도 든든하게 채웁니다. 성광교회는 2006년부터 겨울에는 따뜻한 차, 여름에는 시원한 차로 매일 150잔씩 차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천귀철 목사 // 성광교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내 이름으로 대접하는 자는 결단코 그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는 말씀이 생각나서 (지역주민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부침개 사역이 시작됩니다. 교회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맛난 부침개를 대접하며 교제를 갖습니다. 한결같은 나눔에 이제는 단골손님도 제법 있습니다.

백승열(75) // 중곡2동
부침이며 차며 대접해 주는 데가 여기 밖에 더 있어요.
(여기 매일 오시는 거예요?) 그럼요. 단골손님이라잖아요.

김영미 권사 // 성광교회
(부침개를) 드시면서 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영혼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역을 위해 성광교회 성도들은 오후 시간 함께 모여 한 시간 성경을 읽고, 한 시간 기도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매일 주민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천귀철 목사 // 성광교회
지역주민들에게 성광교회는 참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참 좋은 교회다 이런 인상을 주고 있고 지역 다른 교회들에게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교회가 날마다 하는 것을 보고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주변에 있는 여러 교회들이 시도를 하고 있어요.

아침에는 따뜻한 차, 오후에는 부침개를 대접하는 성광교회. 소박한 음식 나눔으로 교회는 누구나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정겨운 사랑방이자 이웃사촌이 되고 있습니다. CTS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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