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경남 품은 호주선교사들-CTS창사15주년 다큐예고

2010-09-30



한국을 복음화 시킨 외국선교사 하면 보통 미국이나 영국선교사를 떠올리실 텐데요. 120년 전 경상남도지역은 주로 호주선교사가 중심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호주선교사들의 한국선교 120주년을 기념해 CTS특집다큐멘터리가 제작됐는데요. 헌신적인 사역을 펼쳤던 4명의 호주선교사들의 삶을 박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
120년 전 복음의 불모지 부산을 찾은 초대 호주선교사 조셉 헨리 데이비스. 멜버른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코필드 그래머 스쿨이란 초등학교를 설립할 만큼 인재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사명을 좇아 한국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제물포에서 부산까지 3주간의 고된 여행 끝에 천연두 감염으로 부산 도착 후 곧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데이비스 목사의 순교는 한국선교를 지속해야 할 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126명의 호주선교사가 경남선교에 헌신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안브루와드 / 前 멜버른신학대학원 교수
그의 죽음은 호주선교사들에게 한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을 더욱 헌신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유교적 배타성을 갖고 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호주선교사들은 봉사와 섬김을 앞세워 사역을 전개했습니다.노블 맥켄지 목사는 나환자 치료시설 상애원을 운영하며 나환자들의 치료와 약물개발에 힘썼으며 52개 교회를 관할해 지역유지로서 정부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맥켄지의 두 딸도 부친의 뜻을 이어 1952년 부산 일신병원을 설립했습니다.

김선근 장로 / 상애원 입원환자
나환자들은 그 당시 집을 떠나야 했거든요. 그러나 거기 상애원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니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이밖에 매크레이 목사 부부는 30년간 진주, 거창, 마산 등지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세워 어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 1900년 내한해 1937년까지 활동한 겔슨 엥겔 선교사는 부산진교회와 동래교회 초대목사, 평양신학교 전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복음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장로교의 성경중심적 교리를 전파했습니다.

이종윤 목사 / 부산진교회
호주선교사들이 목숨 걸고 몇 달 동안 와서 풍토병에 걸려 죽기도 하고 그런 것을 보면 우린 그분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의 빚을 지고 있다고 봐야 되죠.

호주 현지의 선교사 후손들과,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경남지역 교인들의 증언을 통해 4명의 호주선교사들을 조명한 HD다큐멘터리 '한반도의 땅 끝, 경남을 품은 호주선교사를 만나다'는 10월 20일부터 4주 동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방영됩니다. CTS박새롬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