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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바리스타 되기

2010-09-30



젊은이들에게 인기 직종으로 떠오른 직업 중에 하나가 바리스타죠. 북한이탈 청년들도 취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바리스타 같은 전문 직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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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커피향이 베어 나오는 명동의 한 커피전문점. 능숙한 손놀림으로 정성스레 커피 재료를 그릇에 담고, 여러 가지 재료를 섞고 있는 영순씨는 북한이탈주민입니다. 이른 아침 직원교육시간. 지금껏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보이지만, 전문 바리스타 앞이라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영순씨는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던 북한에서는 중장비 운전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힘들고 어려워도 바리스타로서의 비전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최영순 (가명) / 북한이탈주민
여기서 배워가지고, 남한에 가게를 하나하고 싶어요. 저 같은 20대 새터민들과 함께 모여서 한국에서 꿈을 크게 이루고 싶어요.

운송 회사 사무직 경험이 있는 수정씨도 드라마에서만 보던 바리스타가 된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김수정 (가명) / 북한이탈주민
새로운 뭔가를 배우면 상당히 재밌잖아요. 못해서 맥 놓고 그럴 때 (혼내면) 그 순간 기분 나빴는데. 나중에 돌아보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열매나눔재단은 이처럼 북한이탈 청년들에게 유망 직업을 소개하고, 일할 수 있는 곳도 알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공장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젊은이들의 적성을 고려해 한국생활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전진보 차장 / 열매나눔재단

커피전문점은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함께 일하면서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장이 되기도 합니다.

김보람 / 블리스엔블레스 커피전문점

북한이탈 청년들의 직업에 대한 당당한 도전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CTS송주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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