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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독교유산- 보존된 옛 교회들

2010-06-10



여러분은 초가집 예배당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근대화를 지나며 모두 사라졌을 법한 초가집 예배당을 보존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기독교의 역사가 담긴 옛 예배당들은 한국교회의 유산으로 지켜져야 할 텐데요. 6월 호국 보훈의 달 기획, 기독교 유산. 오늘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교회들을 정희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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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강화읍교회. 국내 최초의 성공회 교회인 강화읍교회는 1900년 11월, 한국 최초의 주교인 존 코르페에 의해 건립됐습니다.

강화 최초의 교회이기도 했던 강화읍교회는 한옥 전통 목조양식에 따라 건축됐습니다. 정면 4칸, 측면 40칸, 2층으로 이뤄진 교회는 근대 기독교와 한옥의 만남이라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424호로 지정됐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천주성전’란 휘호가 눈에 띱니다. 성전 정면에는 삼위일체구원지문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습니다. 대문 왼편에 위치한 동종의 녹슨 십자가 문양이 세월의 흔적을 얘기해줍니다.

강화읍교회는 개항기 최대 선교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감리교와 장로교 등 다른 개신교단들이 교회를 건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 이은용 회장 / 강화기독교역사연구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초가집은 수촌감리교회의 첫번째 예배당입니다.

STD 수촌교회는 1905년 교인 김응태의 주도로 7명이 예배를 본 것을 시작으로 1907년 15칸짜리 초가집을 매입해 예배당으로 사용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촌교회는 1919년 3.1운동 당시 지역 독립만세운동의 중심이었습니다. 일제의 횡포 속에 교회도 완전히 불에 탔으나, 22년 아펜젤러 선교사의 도움으로 초가 예배당을 다시 세웁니다. 74년 양식 기와로 지붕개량을 했지만 87년 처음의 초가 형태로 복원했습니다. 86년엔 화성시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됐습니다.

65년 미국교회의 후원으로 새 성전을 건축한 후에도 수촌교회는 선조들의 신앙과 애국정신이 녹아있는 초가 예배당을 그대로 보존해 왔습니다. 가시적인 성장을 제일로 여기는 풍조 속에 한국 기독교와 민족 역사의 산 증거가 된 초가 예배당은 교회의 자부심입니다.

INT 한상국 목사 / 수촌감리교회

설립 100년이 넘는 교회는 전국적으로 600여개 이상이지만 설립 당시의 모습을 보존한 곳은 10여 개에 불과합니다. 민족의 희로애락을 모두 겪어낸 옛 교회들을 한국교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보존하는 것은 후손들의 사명입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DVE 6월 특집, 기독교 유산 // 옛 예배당, 소중한 자산
강화읍교회 / 인천광역시 강화군 -------- 장소자막
국내 최초의 성공회교회
문화재가치 인정받아 사적 지정
근대 기독교와 한옥의 만남
최대선교거점, 타교단 건축 계기
INT 이은용 회장 / 강화기독교역사연구회
수촌감리교회 / 경기도 화성시 ----- 장소자막
정희진 기자 / first@cts.tv
3․1운동 당시 예배당 전소
옛 모습으로 복원, 향토유적 지정
“옛 예배당, 기독교․민족 역사 증거”
INT 한상국 목사 / 수촌감리교회
영상취재 강권수
최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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