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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악기, 오르간 ② - 한국인 최초 명장, 홍성훈 집사

2010-02-17


지난 시간, 파이프오르간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전통적으로 독일 등 유럽이 독점하고 있는 파이프오르간이 1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한국인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오르겔마이스터 홍성훈 집사를 정희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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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6번국도 옆 한적한 곳에 파이프오르간을 제작하는 ‘홍성훈오르겔바우’가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 오르겔마이스터 홍성훈 집사. 1986년 기타를 배우겠다며 찾아간 독일에서 운명처럼 오르간 제작의 길로 들어섭니다. 120년 전통의 오르겔바우 가문에서 배우며 외국인을 안 받기로 유명한 오르간 학교에 어렵게 입학, 입문 11년 만인 97년 마이스터 최종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파이프오르간 종주국 독일이 인증하는 한국 유일의 오르겔 마이스터가 탄생했습니다.

INT 홍성훈 집사 / 오르겔마이스터

오르간 한 대를 만드는 과정은 한 편의 대서사극 같습니다. 건축과 설계, 디자인, 목공 등에 능통한 마이스터가 실물 사이즈 설계, 수천개의 부품 제작을 직접 합니다. 집채만한 나무틀을 짜고, 바람통을 설치, 5mm에서 10m짜리 파이프 수천개를 제자리에 꽂습니다. 음을 조율한 다음엔 다시 모두 분해해 악기를 설치할 곳으로 옮겨 재조립합니다. 지금까지 그가 완성한 작품은 모두 10개. 첫 작품이 놓인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선 활동 25년을 기념해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INT 홍성훈 집사 / 오르겔마이스터

우주의 경이로움을 표현하고자 악기들의 우주라 할 수 있는 파이프오르간이 고안됐다고 말하는 홍성훈 집사. 그는 오르간을 우리 땅에서 우리 문화로 녹여내 재창조하겠다는 비전이 있습니다. 피리, 퉁소 같은 우리 소리를 접목한 한국적인 오르간이 한국과 세계의 사랑을 받는 명품악기가 될 날을 꿈꾸며 오늘도 오르간을 만듭니다.

INT 홍성훈 집사 / 오르겔마이스터

CTS 정희진입니다.

DVE 예배악기, 오르간 ② / 한국인 최초 명장, 홍성훈 집사
<홍성훈오르겔바우> / 경기도 양평 -------- 장소자막
86년 독일에서 오르간 제작 시작
97년 한국인 최초 ‘오르겔마이스터’로
INT 홍성훈 집사 / 오르겔마이스터
마이스터, 건축·설계·디자인 등 능통해야
성공회대성당 등에 10개 작품 설치
INT 홍성훈 집사 / 오르겔마이스터
영상취재 전상민
“한국적인 오르간, 세계의 사랑 받길”
INT 홍성훈 집사 / 오르겔마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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