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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획③ 제사문제 어떻게 대처할까

2010-02-12



기독인의 명절스트레스가 있다면 바로 제사문제인데요. 기독교가 들어온 지 한 세기가 넘었지만 여전히 제사로 갈등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박새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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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조상제사를 전통적인 효문화로 여겨온 대한민국, 반면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조상신을 섬기는 행위로 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갈등과 고민은 여전합니다. 특히 장남이나 맏며느리가 기독교인일 경우 고충이 더 큽니다.

INT 홍태순 안수집사
제가 장남이니까 먼저 추도식을 드리고 다른 가족들은 제사를 드리는데 이것이 마음에 무겁고 괴롭죠

INT 김길진 집사
제사음식에 마음으로 십자가를 그렸어요. '하나님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 시집 왔으니까 이 가정에 선교사 역할을 잘하도록 순종하는 마음 주세요'

기독교가 제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바로 샤머니즘적 요소 때문입니다.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절하는 행위는 효의식보다 죽은 자를 섬기고 복을 비는 종교적 행위라는 겁니다. 또 제사는 조상의 혼령이 찾아온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죽은 자와 산 자가 교통할 수 없다고 가르치는 성경의 내용과 대치됩니다. 하지만 비신자들과 제사를 드려야 할 경우 단호한 태도가 독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절 대신 기도를 드리겠다는 용기있는 자세는 중요하지만 제사를 이유로 가족모임을 피하거나 온 가족이 참여하는 제사준비에 소홀히 한다면 복음전파의 기회도 막히기 때문입니다. 제사의 전통문화적 측면은 존중하면서 종교적 신념을 융통성있게 드러내야 합니다.

INT 김명혁 원로목사 / 강변교회
사랑, 존경, 화목에 최선을 다하며 종교적 신념을 부드럽게 나타냄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또 효를 중시하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잇기 위해 제사 대신 조상을 기념하는 추도예식을 갖는 것도 하나의 기독교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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