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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 오뚝이처럼 일어나 나눔 실천 - 오뚜기공동체(네, 중부)

2010-02-12



천안역 광장에 가면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가진 것 없이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오뚜기공동체를 이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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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천안역 광장에 긴 줄이 만들어집니다. 오뚜기 공동체 박승일 목사와 신길자 사모가 대접하는 따뜻한 밥과 국을 먹기 위해섭니다. 4년 전 돈이 없어 월세방에서 쫓겨난 박 목사 부부는 천안으로 이사왔습니다. 교회개척 3개월 동안 성도가 한 명도 없어 기도하던 중 천안역 노숙인을 위한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INT 박승일 목사 // 오뚜기공동체
제가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인데, 이분들이 없었으면 할 일이 없어 좌절 했을 텐데 일할거리 줘서 감사하고 제가 이 분들을 잘 세워드려야겠다 싶어서.

박 목사 부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아침식사를, 금요일엔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김칫국. 한 끼에 천 원 정도인 이 식사를 준비하는데 매달 약 300만원이 듭니다.
박 목사 부부 자신도 넉넉치 않은 형편이지만 고령과 장애로 자립이 힘든 노숙인들을 보면 급식사역을 멈출 수 없습니다.

INT 박승일 목사 / 오뚜기공동체
선으로 기쁨을 행하는 것보다 세상에 더 즐거운 낙은 없다고 하는데 나눠주면 기쁘거든요.

처음 시작할 당시 30인분이었던 식사가 지금은 아침이 60인분, 점심이 120인분입니다. 급식지원이 늘어나면서 3명의 동역자도 생겼습니다.

INT 신길자 사모 / 오뚜기공동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천안역전에서 만났던 분들이세요. 하나님께서 일꾼으로 저희에게 붙여주셔서 (힘드실텐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기쁜 얼굴로 해주시니까 감사하구요.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 박 목사 부부의 인생이야기처럼, 오뚜기공동체는 노숙인들의 삶도 다시 서길 오늘도 정성껏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CTS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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